최근 TAXI라는 케이블TV 프로그램에서 배우자인 차유람(전 당구선수)씨와 함께 나와서 잠깐 화제가 되었던 이지성 작가님의 책이다. (TAXI 출연 당시, 이지성 작가님의 경솔한 언사로.. 악플이 많이 달린 것을 보고 안타까웠던 기억이..)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인문고전 독서의 필요성을 역설한 책이다.
읽은지 좀 오래되어서 리뷰를 쓸까 말까 고민하였지만 ..
"내가 읽은 모든 책은 짧든 길든 기록하겠다!" 라는 초심은 잃지 않아야 하기에, 읽을 때 체크해둔 독서노트 기반으로 간단하게나마 작성한다.
일단 전반적으로 이지성 작가의 책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혹자는 "인문학을 공부한 사이비교주" 등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반면에, 이지성 작가 펜카페 활동까지 하며 찬양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나는 반반이다. 이지성 작가가 주장하는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어필하는 방식이 좀.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과 고대의 천재들은 인문고전을 읽었다. 천재성이 발휘되고 성공하려면 인문고전 독서가 답이다"
라는 식의 주장이 대부분인데, 저번 포스팅에도 적었듯이.. "독서는 성공의 열쇠"라는 듯한 발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내용도 별거없다. 그냥 인문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 우리가 잘 알고있는 동, 서양 명사들의 독서 습관들을 정리하여
"이들도 이렇게 치열하게 인문고전을 읽었으니, 우리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성공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이게 끝이다.
인문고전 독서라는 것을 마치 부자가 되는 수단으로, 성공하기 위한 습관으로 치부해버리는 듯 한 느낌이 들어.. 내 생각과는 좀 달랐다.
tvN에서 방영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카이스트 뇌공학박사 정재승 박사가 한 말이 있다.
독서가 어떻게 습관이 돼요!
독서는 쾌락이 되어야 평생 독서하는 어른이 되죠
크. 멋진 말이다. 내 생각 또한 이렇다.
독서는 즐기는 활동이 되어야 하는데,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는 마치 '이것은 진리다' 라고 강요받는 기분이 들었다.
심지어 책 부록으로 인문고전 독서교육 가이드 라는 것도 있다. 마치 학원 커리큘럼을 연상시킴..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의미와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이지성 작가님이 교사 출신이어서 그런지.. 가치관을 주입하려는 느낌이 좀 강하게 들었다.
물론 인문고전 독서가 중요하다는 생각엔 이견이 없다. 다만 그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이 너무 독단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한줄 정리하자면,
"인문고전 독서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해주는 책이지만, 이것이 진리이자 바이블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덧붙여, 독서는 쾌락이 되어야 한다.
제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로만 봐주셨음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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