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책 리뷰

Book review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plummmm 2021. 4.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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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현대인의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책.
굳이 분류하자면 자기계발서.. (저자는 이 책이 자기계발서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내가 봤을 땐 그냥 영락없는 자기계발서이다.) 이전에 리뷰를 작성한 적이 있는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과 궤를 같이한다. 저자인 안드레아스 크누프는 독일의 심리회복 전문가로 매우 유명하다고 한다.

이 책의 포커스는 "자기비난" 이라는 키워드에 맞추어져 있다.
"현대인들은 완벽주의라는 탈을 쓴 자기비난을 일삼고 있고,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여 늘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있다. 대충해도 된다. 미움받아도 된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친절할 필요가 있다." 정도로 이 책을 요약할 수 있겠다.

방금 언급했던 대로 본인이 마음속으로 희망하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에 한참 부족한 '현재의 나의 모습' 사이의 괴리에서 생겨나는 자기비난을 지양하는 내용이 주된 구성인데, 매 챕터의 제목은 주제라고 보아도 무방하겠다.
가령 "다른 사람을 실망시킬 용기", "있는 그대로의 모든 감정을 허용하라", "한 걸음 물러나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등 알듯 말듯한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일관한다.
너무 똑같은 말들을 반복해서 책을 엮어놓았기에.. 챕터 별로 요약은 불필요하다고 느낀다.
뭐.. 확실히 읽기 편했던 점은 내용이 직관적이라 술술 읽혔다. 또한 책의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챕터 분할이 상당히 많이 되어 있는지라 호흡이 짧게 들어간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면서 가볍게 읽기에 좋다.

자기개발, 지식함양이 미덕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 반발심이 들것이다.
애초에 자기비난에 빠져 자존감을 잃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람들은 책을 읽을게 아니라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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